중소기업계가 내년도 300인 이하 중소 사업장에 대해서도 주 52시간 근로제가 적용되는 것을 1년 이상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법이 너무 경직된 상태로 국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최근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주 52시간 근로제와 관련해 "법이 너무 경직된 상태를 국회를 통과했다"며 "예외규정을 많이 뒀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 노동시간의 개념도 변화했다.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 등의 불만을 경제장관회의에 가감 없이 전달했다"며 "업계가 100% 만족할 순 없겠지만, 어느 정도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택시업계와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기소해 논란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와 관련해서는 "소통 면에서 타다와 택시 양측을 중재하는 역할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 했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석 달 전 쏘카 이재웅 대표를 만나 이 대표한테 들은 이야기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한테 전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나아가는 방향과 사회에 기여하려는 부분은 굉장히 좋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기존 시스템에 머물러 있는 분들에게 처음에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접근했어야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조언을 이 대표한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보고, 이 대표가 그들을 포용적으로 끌어안으면 그가 추구하는 공유경제의 긍정적 면을 부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