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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12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키로

국방/외교

    韓美, 12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키로

    北美 비핵화 협상 외교적 노력 뒷받침, 북한 반발 고려, 작년 12월에도 유예 …2017년에는 270여대 동원 대규모 훈련…유예 대신 한미 공군 각각 단독훈련

     

    한미 군 당국은 매년 12월 실시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올해도 실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3일 한미 국방부가 올해도 비질런트 에이스를 작년에 이어 실시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양국 군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한 것은 비핵화 협상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한미는 작년 12월에도 비질런트 에이스를 실시하지 않았다. 작년의 결정은 앞서 10월 미국에서 열린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내려졌다.

    한미는 이달 중순 예정된 제51차 SCM에서 12월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 방침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한국 공군과 주한미 7공군은 12월 중으로 작년과 같은 규모의 단독훈련을 각각 시행해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작년 12월 3일부터 7일까지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신해 F-15K 전투기 등 수십 대의 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한 바 있다.

    2015년 'Pen-ORE'(한반도 전시작전 준비훈련)라는 명칭으로 처음 실시된 비질런트 에이스는 매년 12월 한미 공군기들이 대규모로 참가한 가운데 시행됐다.

    2017년 12월에는 한미 공군기 270여대가 동원됐다.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 F-22 6대, F-35A 6대, F-35B 12대가 한반도로 전개됐고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까지 이틀 연속 투입됐다.

    이에 북한은 "핵전쟁 국면으로 몰아가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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