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식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려진 검찰개혁 법안과 선거법 개정안 반대를 위해 장외전(戰)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난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회가 국정감사를 끝내고 내년 나라살림을 심의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그 문턱에서 또 다시 장외로 나가겠다는 제1야당 대표의 선언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당을 어디로 끌고 가야 하는지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며 "좌표도 잃고 나아갈 방향도 잃은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특히 황교안 대표를 향해 "거리 투쟁에 집착하기만 한다면 거리 헌금과 대통령 비하로 '선교 황색주의'를 일삼는 사이비 목사와 다를 게 무엇인가"라고 공격하면서 "아스팔트는 황 대표의 안온한 보금자리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외집회를 당장 걷어치우고 국회에서 당무를 챙겨야 한다. 그래야 '표창장 소동'이나 부적절한 인사 영입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권 의원도 페이스북에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 협상 테이블에나 빨리 나오라"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당은 지난 2일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설치법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전국 순회 보고대회 일정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