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이 3일 제 74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한 뒤 우승컵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대한테니스협회)
테니스 여자 단식 간판 정수남(강원도청)이 한국선수권대회 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정수남은 3일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adidas 제74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단식 결승에서 김나리(수원시청)를 2 대 1(6-2 6-7<5-7> 6-3)로 눌렀다. 경기력향상 지원금 500만 원과 내년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까지 2연패를 이루며 한국 여자 단식 1인자임을 입증했다. 정수남은 올해 여수, 안동, 영월오픈에서 우승하고 영월 서키트 복식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정수남은 오다빈(세종시청), 심솔희(명지대), 박수빈(한국체대), 임은지(한국체대), 이소라(고양시청) 등을 눌렀다. 이번 대회 1번 시드의 자격을 입증했다.
경기 후 정수남은 "국제 대회 일정에 초점을 맞추어 그랜드슬램에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수남은 대회 2관왕에도 올랐다. 전날 한진성(부천시청)과 나선 혼합 복식에서도 우승했다.
앞서 열린 남자 단식에서는 홍성찬(명지대)이 손지훈(상무)을 2 대 0(6-1 6-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2017년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전날 남자 복식에서는 이재문(KDB산업은행)과 정홍(현대해상)이 권오희(안동시청)-임용규(당진시청) 조를 2 대 1(6-3 1-6 12-10)로 눌렀다. 김나리는 여자 복식에 홍승연(수원시청)과 출전해 이은혜-정영원(이상 NH농협은행)을 2 대 0(6-3 6-1)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