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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폴더블 전쟁…세로·가로·Z형 디자인까지

IT/과학

    뜨거워지는 폴더블 전쟁…세로·가로·Z형 디자인까지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이어 조개처럼 열리는 클램셀 선보여
    화웨이, 아웃폴딩 방식 폴더블 출시 예정…TCL, 샤오미 등 더블 폴딩 예고

    10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R&D그룹 정혜순 상무가 새 폼팩터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폴더블폰을 두고 안으로 접느냐, 밖으로 접느냐는 경쟁에 이어 책처럼 펼치다가 조개처럼 열리는 변화가 오더니 두 번 접는 디자인까지 등장했다.

    올해 9월 갤럭시 폴드 출시로 폴더블 시장이 본격적인 문을 연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가로로 접어 위아래가 만나는 형태의 '클램셀 폴더블'을 선보였다.

    화웨이는 다음 달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의 메이트X를 출시할 예정이고, 중국 TCL과 샤오미는 더블 폴딩을 예고했다.

    ◇ 접는 방식 비교에 이어 확장성·휴대성 두 마리 토끼 어떻게

    올해 초 가전 박람회 때만 해도 인폴딩 방식의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와 아웃폴딩의 화웨이 메이트X가 대비됐다.

    사용자 편의성, 곡률 반경, 디스플레이 변형 위험성 등에 대한 장단점 분석이 나왔지만, 실물로 비교도 되기 전 기술 경쟁의 이슈가 바뀌었다.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말 삼성개발자회의에서 가로를 축으로 위아래가 만나는 방식의 클램셀을 선보이면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 정혜순 상무는 "새 폼팩터는 주머니에 쏙 넣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이나 비디오를 촬영할 때를 비롯해 폰 사용 방식도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더블이 접었을 때는 휴대전화처럼, 펼쳤을 때는 태블릿을 쓰는 것처럼 영상이나 게임을 즐길 때 몰입감을 높여주는 단계에서 스마트폰 2개의 무게에 달했던 약점을 극복한 휴대성을 높이는 방향도 제시된 것이다.

    일반 스마트폰 크기로 단말기를 축소하면서 차세대 폴더블폰은 200만원의 몸값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모토로라는 다음 달 삼성전자가 이번에 발표한 형태의 폴더블 출시를 예고했다.

    샤오미 더블 폴드 디자인(=Xiaomishka 유튜브 캡쳐)

     

    ◇ 두 번 접는 폰…돌돌 마는 디자인 특허도

    중국의 TCL과 샤오미는 시제품 형태로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두 개의 경첩이 달려 한쪽으로 안으로, 다른 쪽은 밖으로 접히는 형태(TCL), 양쪽 끝을 잡고 바깥쪽으로 접으면 일반 휴대전화 크기로 작아지는 방식(샤오미)다.

    애플의 디스플레이 특허 이미지(=출처 미국 특허청)

     


    애플은 펼친 화면을 3개 면으로 쪼개 1개 면을 접고 반대쪽 3분의 1을 포개는 방식과 3개 면을 모두 반대로 접어 Z자 모양이 되도록 하는 방식이 모두 가능한 도안을 특허로 냈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특허 이미지(=출처 미국 특허청)

     


    삼성전자는 두 번 접히는 특허를 비롯해 두루마리처럼 돌돌 마는 롤러블 특허로 주목받고 있다.

    디스플레이를 직육면체 형태로 접는 디자인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하기도 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태블릿처럼 펼쳐져 있던 디스플레이를 3번 접어서 화면을 4개로 분할해 사용하는 모습이다. 벽돌 형태에 비유되고 있다.

    이상적인 디자인에 대한 개념도 정립되기 전 여러 제조사들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폴더블폰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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