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0년 본예산 편성안’을 발표·설명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본예산 편성안 문서 중 일부.(사진=동규기자)
경기도가 오는 2020년 예산안으로 올해(24조3,731억 원) 보다 2조6,588억 원 (10.9%) 증가한 27조319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일반회계 23조5,878억 원과 특별회계 3조4,441억 원을 합친 '역대 최대' 규모다.
복지와 환경 분야 예산의 큰 증가폭을 반영해 일반회계를 올해보다 2조4,904억 원(11.8%) 증액한 것이 특징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본예산 편성안'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 핵심가치인 '공정'의 의지와 비전을 구체화 한 것이 2020년 본예산 편성안이라고 밝혔다.
또 도민과의 약속 지킴, 도민의 권리와 이익을 최우선에 두며 적기에 도민의 수요에 부응한다는 것이 계획수립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성비 높은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탈루와 은닉 세원을 발굴해 조세정의를 실현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가 이날 설명한 본예산 편성안에 따르면 ▲공정한 경기도, 도민이 주인이 되는 경기도에 4천590억 원 ▲복지 실현에 11조7천626억 원 ▲경제와 산업을 위해 1조81억 원▲환경·주거·교통 등에 2조3천696억 원 ▲교육·문화에 1조 2천501억 원 등 5개 분야로 나눠 편성했다.
특히 공정한 경기도, 도민이 주인이 되는 경기도에 편성한 4천590억 원 중 1천15억 원을 DMZ사업 등 경기북부에 동력을 불어넣는데 편성했다.
또 가장 많은 예산이 편성된 복지분야(11조7천626억 원)의 경우 산후조리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무상교복, 청년기본소득과 같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사업 등에 가장 많은 6조8천770억 원을 편성했다.
이 지사는 본예산 편성과 관련 "도민 뜻은 물론 31개 시군과 도교육청의 뜻이 적극적으로 반영 됐다"며 "예산이 내년에도 오직 도민들을 위해 쓰이도록 도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