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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투표수 조작 의혹' 프듀X 제작진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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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투표수 조작 의혹' 프듀X 제작진 구속영장 신청

    제작진·연예기획사 관계자 4명 구속영장
    5일 오전 10시30분 법원서 영장실질심사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엠넷(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프듀X)의 투표수 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제작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프듀X 투표 조작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제작진과 연예기획사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앞서 시청자들은 '프듀X'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유료문자 투표 결과, 유력한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투표수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CBS 노컷뉴스 취재 결과, 경찰은 '프듀X' 데뷔조로 선발된 11명 가운데 일부 연습생의 최종 득표수가 실제로는 탈락군에 속했던 사실을 파악했다. 탈락군에서 데뷔조로 순위가 뒤바뀐 연습생은 2~3명 정도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같은 순위 변동에 사실상 투표수 조작이 있었다고 보고, 담당 PD 등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아울러 투표수 조작을 두고 제작진과 연습생 소속사 사이 금전 거래가 오갔는지도 수사중이다.

    현재 투표수 조작 의혹은 '프로듀스' 전체 시즌을 넘어 엠넷의 또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로까지 번진 상태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아이돌학교 수사와 관련해 서울 상암동 CJ ENM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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