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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검찰, 정경심 소환…구속 후 5번째 조사

    두 차례 건강상 이유로 소환 불응하다 출석
    검찰, 사모펀드 투자 의혹 집중 규명 중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검찰이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투자 의혹으로 구속수감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정 교수를 소환해 조사중이다. 지난달 23일 정 교수가 구속된 이후 5번째 조사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사모펀드 투자 비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조사 때는 자녀 입시비리와 증거인멸 관련 혐의를 주로 조사했다.

    특히 검찰은 사모펀드 의혹을 들여다보면서 조 전 장관이 개입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교수의 주식 매입 과정에 조 전 장관 계좌에서 나온 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구속 전과 마찬가지로 관련 혐의에 대해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의 구속기간은 당장 11일 만료되지만 소환조사는 이날까지 다섯 차례에 불과한 상태다.

    앞서 검찰은 전날과 지난달 31일에도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하려 했으나, 정 교수 측이 건강을 이유로 불응해 무산됐다.

    정 교수 측이 조사 중단을 요청하거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나오지 않고 있어 검찰 내부에서도 현실적으로 집중 조사가 어렵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 측은 최근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진단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 교수 측은 구속 전 뇌종양과 뇌경색을 진단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정 교수 조사가 지연되면서 공범으로 의심받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직접조사도 예정보단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정 교수는 업무방해, 허위작성공문서 행사, 위조 사문서 행사, 업무상 횡령, 자본시장법위반(허위신고·미공개 정보이용),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증거은닉 교사 등 11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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