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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9월 경상흑자 74.8억달러…5개월 연속 흑자

    한은 '2019년 9월 국제수지'…1년전보다는 35.4억달러 줄어
    상품수지 88.4억달러 흑자…수출둔화 탓 전년동기비 41.7억달러↓
    서비스수지 25.1억달러 적자…1년전에 비해 적자폭 3천만달러 확대
    본원소득수지 14억달러 흑자…전년동기 대비 4.3억달러 늘어

     

    지난 9월 경상수지가 74억8000만달러 흑자로 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었다. 이는 올들어 월별실적으로는 최고치지만, 1년전에 비해서는 32%나 축소된 흑자규모다.

    한국은행은 6일 '2019년 9월 국제수지(잠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1~9월 누적 경상흑자는 414억6000만달러로 기록됐다.

    9월 경상흑자는 8월(52억7000만달러)보다 42% 신장됐고, 월별 실적으로는 올해 최대규모의 흑자다. 이전까지 월별 경상수지는 –6억6000만달러 적자(4월)에서 69억4900만달러 흑자(7월) 범위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지난해 9월(110억1000만달러)에 비해서는 35억4000만달러, 32.1% 흑자폭이 축소됐다. 9월까지의 누적 경상흑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570억2000만달러)에 비해 155억5000만달러, 27.3% 줄어들었다.

    9월 상품수지는 88억4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흑자폭은 41억700만달러 축소됐다. 수출이 460억1000만달러, 수입은 371억1000만달러였다.

    수출은 중국 등 세계경기 둔화와 반도체·석유류 단가 하락 속에서 전년동기 대비 기준으로 10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수입도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자재 수입감소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기준 5개월째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25억1000만달러 적자로 1년전에 비해 3000만달러 적자폭이 커졌다. 여행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운송 및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악화 등에 따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여행수지(7억8000만달러 적자)의 경우 1년전에 비해 적자폭이 3억7000만달러 축소됐다. 중국인 위주의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되는 반면, 일본행 출국자수가 1년전에 비해 58.1%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본원소득수지는 흑자규모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법인에서 받은 배당수입 증가 등에 힘입어 1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전에는 9억7000만달러 흑자였다. 무상원조 등을 보여주는 이전소득수지는 2억5000만달러 적자였다.

    9월 금융계정은 61억4000만달러 순자산 증가가 나타났다. 1~9월 금융계정 누적으로는 409억9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2억8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4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3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6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6억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에서는 자산이 8억6000만달러 감소, 부채는 6억9000만달러 증가가 나타났다. 준비자산은 1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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