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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아이디어로 삼성전자가 개발한 재난장비 1천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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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관 아이디어로 삼성전자가 개발한 재난장비 1천대 기부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 오는 9일 소방의 날 맞아 전국 소방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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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장비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소방관의 아이디어로 시작해 개발한 열화상 카메라와 통신장비 각 1천대를 오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전국 소방서에 기부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6일 세종시 소방청에서 전국 시도 소방본부 소방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의 기능과 작동법 설명회를 열었다.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삼성전자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출품한 현직 소방관의 아이디어에서부터 비롯됐다.

    열화상 카메라는 열을 감지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장비로, 짙은 연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와 지형지물 확인, 소방관 대피 타이밍 파악을 위해 필수적인 장비다.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2016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로,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가벼운 동시에 조작이 쉽도록 고안됐다.

    2년 동안 현장에서 사용해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화면을 키우고 배터리 용량을 늘려 성능이 개선됐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2017년 열화상 카메라 개발을 완료한 뒤 제품 1천대를 전국 소방서에 기부했고, 지난 4월 베트남 소방청에도 300대를 기부했었다.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의 의사소통을 돕는 장비로, 기존 통신장비가 소음 때문에 긴급한 무전을 놓치거나 움직임으로 인해 통신이 끊기는 일이 많았다는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지난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로, 뼈의 진동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방식을 이용해 화재 현장 속에서도 또렷하게 소통할 수 있다.

    또,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돼 현장 활용도가 높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개발 과정에서 소방 현장 테스트를 실시하고 600여명의 현직 소방관들로부터 의견을 받았다.

    올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서 선정된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오는 8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사회공헌단장 박용기 부사장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제품들이 화재 현장뿐만 아니라 모든 재해∙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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