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서울 택시 80대 기사 급증…승객은 안전할까

사회 일반

    서울 택시 80대 기사 급증…승객은 안전할까

    최근 5년간 서울시 80세 이상 고령 택시운전자 법인 5배, 개인 4배 ↑

    정지권 서울시의원(가운데)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서울 택시기사에 80대가 급증하는 등 기사 고령화 문제를 더 이상 늦춰선 안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정지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2)은 5일 제290회 정례회 도시교통실 행정사무감사에서 택시운전자의 고령화 문제를 지적하고 고령운전자 자격유지검사의 시행이 미흡점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관심을 촉구했다.

    정지권 의원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60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30% 증가(39,344명 → 51,206명)했고 이 중 80대 운전자는 92명에서 352명으로 260명(283%), 70대 운전자는 같은 기간 7,054명에서 12,252명으로 5,198명(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법인택시와 개인택시로 구분하면 80대 운전자는 2014년 각각 10명, 82명에서 2019년 각각 51명, 301명으로 약 4~5배 증가했고 70대 운전자는 같은 기간 1,246명(법인), 3,952(개인)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택시 고령운전자 안전대책을 위해 마련된 '자격유지검사' 시행률이 현재까지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자격유지검사' 제도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49조에 따라 65세 이상 운전자에게 자격유지검사를 의무화하는 제도로, 그간 버스, 화물운전자에게 적용된 검사제도를 택시에도 확대한 것이다.

    65세 이상은 3년, 70세 이상은 1년 단위로 자격유지검사를 받은 것을 의무화하고 시야각검사, 신호등검사, 화살표검사 도로찾기검사, 추적검사, 복합기능검사 등 7가지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다.

    정 의원은 서울시 자료 결과 운전적성 정밀 자격유지검사 대상자는 총 29,250명으로 미실시한 운전자가 26,746명(91%)이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고령 택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불신이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장치인 자격유지검사가 조속히 시행될 수 있게 서울시와 택시 관계자 모두가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