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지성 작가 SNS 캡처)
이지성 작가가 자신과 아내가 남북 양측 정권으로부터 탄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작가는 당구스타로 잘 알려진 차유람의 남편이다.
이 작가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아내 회사는 행사 취소, CF 계약 불발 등 벌써 10번째 피해를 봤다"며 "이유는 늘 같다. '남편의 정치 성향이 부담스럽다'"고 썼다.
그러면서 "나는 북한 해커 부대의 감시를 받고 있다"며 "전라도가 배출한 스타 운동 선수인 아내와 역시 전라도가 배출한 스타 작가인 나는 이렇게 남, 북한 양쪽 정권으로부터 탄압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작가는 그동안 SNS를 통해 자신의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글을 꾸준히 올려왔다.
지난달 4일에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은 3.15 부정 선거로 당선된 적 없다"면서 "상대방 조병옥 후보가 사망해서 단독 후보였기 때문이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럼 부정 선거는 어디서 있었을까? 부통령 선거에서 있었다. 물론 여기에는 당시 국가 최고 지도자였던 이승만 대통령의 책임이 분명 있다"며 "그런데 이승만 대통령은 여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승만은 김일성에 의해 처절하게 조작당했고, 한국 좌파는 김일성의 조작을..."이라고 적었다.
또 지난달 7일 조국 논란이 불거진 당시 황석영 등 작가의 조국 지지 성명 발표 기사를 링크하며 "자신은 이 성명에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고, 12일에는 유시민 작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그만 철듭시다. 남은 인생은 북한 세습 독재 타도와 북한 인권을 위해 투쟁하며 삽시다. 진짜로 민주화 인사가 됩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그는 "자칭 민주화 운동 세력을 은퇴시키는 게 첫 번째 목표이고 두 번째 목표는 새마을 운동 세대를 은퇴시키는 것", "주사파들이 장악한 나라"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작가는 '해커 부대의 감시를 받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자 이틀 뒤인 5일 재차 글을 올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는 "나는 탈북인을 4천명 넘게 구출한, 정보기관에 따르면 북한이 제거 대상으로 올렸다는 수퍼맨 목사님과 탈북인 구출 작업을 하다 북한 해커 부대의 감시 목록에 올랐다"고 썼다.
이어 "이는 내 주장이 아니라 북한 해커 추적 1인자 ESRC 문종현 이사가 알려줘서 알게 된 것"이라며 "실제로 나는 문 이사에게 PC 검사를 받았고, 북한 해커 관련 교육을 2시간 넘게 받고 왔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퍼맨 목사님 같은 경우 북한 암살조가 내려와 있는 상태에서 북한 해커 부대에게 PC와 스마트폰 여러 개를 다 털려서 모든 정보가 북에 넘어갔고, 미국 대사관과 경찰청으로부터, 언제 살해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니 한국을 떠나라는 말을 듣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이 작가는 문 이사와의 만남 소식을 전하며 "문 이사가 들려준 말에 따르면 내 PC 해킹은 북한이 남측 인사를 간첩으로 만드는 전형적인 패턴처럼 보인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꿈꾸는 다락방',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등의 저서로 잘 알려진 이 작가는 다양한 종류의 책을 집필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는 특히 지난 2015년 당구스타인 차유람과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