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크로를 통한 월급 중간정산 즉시지급 서비스' 개요(사진=금융위 제공)
스마트폰 위치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토대로 한 월급 중간정산 서비스 등 신규 혁신금융서비스가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6일 정례회의를 열어 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4월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지금까지 8차례에 걸쳐 총 60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 가운데 4건은 신규 서비스다. △기업성 보험 온라인 간편가입 서비스(삼성화재) △신용카드 포인트 기반의 온라인 안심결제 서비스(KB국민카드) △에스크로를 통한 월급 중간정산 즉시지급 서비스(엠마우스) △AI를 활용한 기업의 특허가치 자동평가 서비스(위즈도메인) 등이다.
'기업성 보험 온라인 간편가입 서비스'는 법인·개인 사업자가 가스배상책임보험 등 소액 기업성 보험을 가입할 때, 소속직원의 본인인증만으로 간편히 가입토록 하는 온라인 계약 서비스다. 법인인감 날인 등의 오프라인 절차가 생략된다. 서비스 출시는 내년 4월로 예정됐다.
'신용카드 포인트 기반 온라인 안심결제 서비스'는 개인간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시, 구매자가 신용카드로 선불전자지급수단 포인트를 구매한 뒤 이를 가지고 대금을 결제하는 서비스다. 내년 8월 서비스 출시 예정인 이 서비스는 기존 에스크로 신용카드 이용에 따른 수수료 비용을 절감한다는 취지다.
내년 1월 출시를 예정한 '에스크로를 통한 월급 중간정산 즉시지급 서비스'는 모바일 플랫폼상 위치정보 등에 기반해 근로자의 출퇴근을 인증하도록 한다. 이 근무기록을 근거로 근로자가 급여를 선지급 받을 수 있는 에스크로 기반 월급 중간정산 즉시지급 서비스다.
'AI를 활용한 기업의 특허가치 자동평가 서비스'는 기업이 보유한 특허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빅데이터·AI 활용 자동평가 플랫폼으로 평가하고, 이를 금융회사 등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허 보유 중소·벤처기업의 특허담보대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내년 1월 출시 예정이다.
아울러 △신용카드 가맹점정보 기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비씨카드, KB국민카드 각각 신청) △해외주식 소수단위 투자 서비스(한국투자증권) 등 앞서 기존과 동일·유사한 서비스 3건도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비씨카드는 내년 6월, KB국민카드는 7월 각각 서비스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서비스 출시 예정은 내년 5월이다.
한편 금융위는 4월부터 규제신속확인 제도를 운영해 총 11건의 확인신청을 받아 8건에 대해 규제 적용여부 안내를 마쳤다고 밝혔다. 안내된 8건 중 2건은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회신을 받았다.
규제신속확인 제도는 핀테크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어떤 규제법령이 적용되고 되지 않는지 확인해주는 것으로, 업계의 규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에 규정된 제도다. 금융위는 소관 뿐 아니라 타부처 소관법령도 일괄 확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