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즈원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엠넷 '프로듀스48' 순위 조작 논란의 여파로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의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출연분이 편집된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 V2') 측은 7일 CBS노컷뉴스에 "일단 오는 11일 '마리텔 V2' 방송에서 아이즈원의 출연분을 전체 편집하기로 했다"며 "김구라와 노사연, 김장훈 3개 방만으로 11일 방송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즈원 소속의 MC 안유진 역시 11일 방송분에서 편집된다. MBC 측은 "현재로서는 일단 11일 방송분에 대해서만 편집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즈원은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의 3번째 시즌인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된 팀이다. '프로듀스' 시리즈를 둘러싼 순위 조작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고, 담당 PD인 엠넷 안준영 PD는 경찰에 구속되는 등의 상황에서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데뷔한 그룹에도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의 여파로 당초 11일 예정이었던 아이즈원 쇼케이스도 취소됐다. 아이즈원은 '마리텔 V2' 외에도 JTBC '아이돌룸', tvN '놀라운 토요일', 넷플릭스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시즌 2' 녹화를 마무리한 상황이다. 이에 '마리텔 V2'의 편집 결정이 타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안준영 PD가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상습적으로 접대를 받아온 정황이 드러나며 경찰은 제작진을 넘어 조작에 CJ ENM 고위 관계자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