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최초로 소장으로 진급하며 육군 항공작전사령관에 임명된 강선영 준장(왼쪽), 정보병과 여군으로서는 최초로 준장으로 진급한 김주희 대령.(사진=국방부 제공)
정부는 8일 해군작전사령관에 이성환 해군중장, 육군 항공작전사령관에 강선영 육군준장을 보임하는 등 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강 준장은 여군 최초로 소장으로 진급하면서 육군의 헬리콥터 전력을 총괄하는 항공작전사령관에 임명됐다.
국방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인사 결과를 발표하며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은 능력위주의 균형인사를 구현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비(非)사관학교 출신 중 우수자를 다수 발탁해 사관학교 출신 편중 현상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선영 준장(항공)과 김주희 육군대령(정보), 정의숙 육군대령(간호)을 언급하면서 "특히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 중 여군 3명을 선발해 여성 인력 진출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김주희 대령은 정보병과 여군으로서는 최초로 준장으로 진급하게 됐다.
국방부는 강창구, 김현종, 박양동, 박정환, 허강수 등 육군소장 5명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군단장 등에 임명했다. 현재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을 맡고 있는 김현종 소장은 진급 뒤에도 보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소장 인사에서는 강선영 장군 등 육군준장 15명, 유근종 해군준장 등 2명, 박웅 공군준장 등 4명이 진급하게 됐다.
준장 인사에서는 고현석 육군대령 등 53명, 구자송 해군대령 등 13명, 권혁 공군대령 등 77명이 나란히 별을 달게 됐다.
보직이 변경돼 해군작전사령관을 맡게 된 이성환 현 해군교육사령관은 해군사관학교 41기로 임관해 제3함대사령관과 인천해역방어사령관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