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싱가포르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의 최신 중대형 여객기에서 엔진 결함 증상이 나타나 긴급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10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0분쯤, 인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OZ751편(에어버스 A350) 여객기에서 오른쪽 엔진 꺼지는 결함이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가장 가까운 착륙지였던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무사히 긴급 착륙했다. 항공기에는 승객 310여 명이 탑승한 상황이었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3시간 50분여를 비행한 시점에서 오른쪽 엔진이 꺼졌다. 아시아나는 자체 조사에서 "오른쪽 엔진에 연료 공급이 되지 않아 가동이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하나의 엔진으로도 비행이 가능하지만 아시아나는 매뉴얼에 따라 마닐라 공항에 오후 10시 쯤 긴급 착륙했다.
사고 직후 아시아나는 인근 호텔을 구해 승객에게 제공했고 이어 이날 오전 8시쯤 동일 기종의 대체 항공편을 마닐라로 보내 다시 싱가포르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