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체스터시티를 안방에서 3대1로 격파하고 올 시즌 개막 후 무패행진을 12경기까지 늘렸다.(사진=리버풀 공식 트위터 갈무리)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일단 가능성은 충분하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올 시즌 개막 후 이어오는 무패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11승1무(승점34)를 기록한 리버풀은 2위 레스터시티(승점26)와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 가운데 1패만을 기록하고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리버풀은 올 시즌 다시 한 번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리버풀은 1부리그에서만 18회 우승한 명문이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후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리버풀이 가장 최근에 1부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전인 1989~1990시즌이다.
지난 시즌 리버풀을 승점 1점차로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맨체스터시티는 벌써 시즌 세 번째 패배(8승1무.승점25)를 기록하며 리그 4위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파비뉴의 선제골로 앞섰다.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잡아 그대로 중거리슛으로 시도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맨시티 선수들이 공격에 앞서 리버풀의 핸들링을 지적하며 거세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리버풀은 전반 13분 모하메드 살라의 결승골이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앤드류 로버트슨이 올린 크로스를 살라가 달려들며 머리로 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후반 6분 조던 헨더슨의 크로스를 마네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맨시티는 후반 33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