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시절 전창진 감독(오른쪽)과 찰스 로드. (사진=KBL 제공)
KCC가 라건아, 이대성에 이어 찰스 로드까지 영입했다.
KCC 전창진 감독은 11일 통화에서 "조이 도시 대신 찰스 로드를 영입했다. 12일 DB전부터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KBL도 보도자료를 통해 "KCC가 기타사유로 도시를 로드로 교체했다"고 확인했다.
로드 영입에 앞서 KCC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리온 윌리엄스와 박지훈, 김국찬, 김세창을 현대모비스로 보내고, 라건아와 이대성을 데려왔다. 여기에 KBL에서 잔뼈가 굵은 로드 영입으로 대권 도전을 향한 방점을 찍었다.
전창진 감독은 "로드는 일본에서 뛰다 왔으니 몸 상태는 괜찮다"면서 "수비와 리바운드가 강해 충분히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는 전창진 감독과 손발을 맞춘 경험도 있다.
로드는 2010-2011시즌 KT에서 KBL에 데뷔했다. 당시 사령탑이 전창진 감독. 다음 시즌에도 KT에서 뛰었고, 2014-2015시즌에도 KT에서 전창진 감독과 함께 했다. 4년 반 만의 재회인 셈이다.
전창진 감독은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박지훈, 김국찬에 대한 미안함도 드러냈다. 둘 모두 전창진 감독이 애정을 가지고 키웠던 선수다. 전창진 감독은 "마음이 조금 좋지 않다. 취약 포지션을 메우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기존 이정현, 송교창에 이대성, 라건아, 로드가 합류했다. 현재 8승5패 3위를 달리고 있는 KCC는 단숨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전창진 감독도 기쁨과 걱정이 공존하는 상태. 전창진 감독은 "일단 팀을 잘 다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팀을 어떻게 잘 꿰매느냐가 내 일"이라면서 "기쁘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