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사진=AVC 홈페이지 캡처)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임도헌호의 대륙별 예선 상대가 결정됐다.
아시아배구연맹(AVC)은 11일(한국시간) 중국 장먼시에서 도쿄올림픽 대륙별(아시아) 예선 대진 추첨을 실시했다.
추첨 결과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4위)은 호주(16위), 카타르(34위), 인도(131위) 등과 함께 B조에 속했다. A조에는 이란(8위), 중국(20위), 대만(35위), 카자흐스탄(39위)이 포함됐다.
올림픽 아시아 예선은 내년 1월 7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장먼시에서 열린다. 이 경기를 통해 한 장의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쥘 팀이 가려진다.
올림픽 아시아 예선은 8개국이 네 팀씩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상위 1, 2위가 4강부터 토너먼트를 벌여 최종 1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변이 없다면 한국은 중국 또는 이란과 4강전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은 7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인도(8일), 카타르(9일) 등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한 한국은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
임도헌 감독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꼭 선전하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이란, 중국, 호주 등은 어차피 다 만날 상대라고 생각했다"라며 "남은 시간 잘 준비해서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중국배구협회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