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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4년째 흑자행진…서울시의 '효자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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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척돔 4년째 흑자행진…서울시의 '효자 구장'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참가를 앞둔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야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강원도 평창 일대에 지어진 체육시설들이 적자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적자운영을 면치못하는 대형 체육시설 운영에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서울의 첫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은 4년째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개장한 고척스카이돔이 서울 유일의 돔구장으로서 위상에 걸맞게 경영성과 면에서도 최고 실적을 보이며 다른 구장들을 압도하고 있다.

    개장 4주년인 올해 기준 누적 관객수는 422만명, 이곳에서 열린 스포츠나 문화행사는 590회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고척스카이돔을 관리중인 서울시설공단 측은 "올해 110억원의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매년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관 1년차인 2016년 27억원, 2017년 42억원, 2018년 61억원으로 흑자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체육시설 1곳의 운영흑자규모가 1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실적이 좋은 이유는 이 곳이 수도권 유일의 돔구장이란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붕이 있어 우천에 관계없이 운동경기나 공연을 개최할 수 있는 전천후시설이란 이점이 작용하고 있다.

    조성일 시설공단 이사장은 "고척돔은 우천 취소없는 경기장으로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수년간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키움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의 홈구장이란 점도 관객동원의 동력이 됐다. 누적 동원인원 422만명 가운데 67%인 280만명은 야구경기 관람 관중이었다.

    키움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올해 포스트시즌이 진행된 지난 10월 17~26일에는 7만명이 넘는 관객이 몰렸다.

    지금까지 80차례 열린 공연.문화행사에는 123만명이 방문해 대형문화공연장으로서의 입지도 확실히 굳혔다. 'U2'와 '퀸' 등 팝아티스트들의 내한공연도 올연말과 내년초에 예정돼 공연장으로서의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대규모 행사장으로서 뛰어난 접근성도 고척돔이 인기를 끄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고척스카이돔은 건립 당시 방문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목적으로 입지를 서울지하철 1호선 구일역 부근으로 선정했고 지하철역과 구장의 접근성을 높일 목적으로 구장쪽에 지하철 출구(2번출구)를 신설해 지하철에서 하차한 뒤 구장까지 도보로 5분만에 닿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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