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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김훈의 데뷔전…이상범 감독 "굶어서 절실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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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 김훈의 데뷔전…이상범 감독 "굶어서 절실하니까"

    DB 김훈. (사진=KBL 제공)

     

    "우리 팀 현실이 그렇죠."

    DB 이상범 감독은 12일 KCC전을 앞두고 신인 김훈의 투입을 예고했다. 그만큼 DB가 힘든 시점이라는 의미다. 윤호영이 부상 중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허웅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상범 감독이 신인 출전이 가능한 첫 경기부터 김훈 투입을 예고한 이유다.

    이상범 감독은 "배짱도 보고, 어떤 스타일인지 봐야 한다"면서 "발만 맞으면 쏠 텐데 안 들어가봐야 1000개, 1500개씩 슛 연습을 할 것이다. 가드가 주는데 못 넣으면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러면 언제든 경기는 뛸 수 있다. 굶어서 절실하니까 연습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훈은 9대10으로 뒤진 1쿼터 종료 3분9초 전 코트를 밟았다.

    DB의 1라운드 신인 이윤수보다 빠른 데뷔전이다. 이상범 감독은 "이윤수는 아직 몸이 덜 됐다"고 말했다. 또 올해 드래프트 신인 가운데 박정현(LG), 전성환(오리온)에 이은 세 번째 데뷔.

    임팩트는 강렬했다. 들어가자마자 3점 라인에서 두 발 떨어진 위치에서 시원하게 3점슛을 꽂았다.

    출전 시간은 16분24초. 첫 3점슛 이후 3개의 3점을 놓쳤다. 파울도 3개. 수비도 아직 프로 레벨은 아니었다. 대신 코트 위를 악착 같이 뛰어다니면서 이상범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상범 감독도 경기 후 "우리 팀 현실이 그렇다"면서 "김훈을 썼는데 첫 슛을 기가 막히게 꽂더라. 역시 신인이라 파울을 할 때, 안 할 때를 모른다. 수비도 부족하다. 다만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수비하고, 리바운드를 잡아내려 했다"고 칭찬했다.

    이상범 감독의 말대로 김훈에게 농구는 절실함이다.

    김훈은 연세대 재학 도중 농구공을 내려놓았다. 이후 3대3 농구에서 활약했고, 일반인 자격으로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아픈 경험이 있기에 농구가 더 절실하다.

    일단 기회는 잡았다. 이상범 감독은 "윤호영이 없는 동안 쓰려고 생각한다. 김태홍으로 끝까지 갈 수 없다. 유성호도 그동안 계속 뛰었으니 김훈을 뛰게 하려고 조금 쉬게 했다"면서 "앞으로 셋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로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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