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중소기업계가 내년부터 50인~299인 중소규모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로제가 적용되는 것을 유예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스마트공장이 주 52시간 근로제 문제의 해법'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13일 '작은기업 규제애로 개선' 기자회견에서 "주 52시간 근로제에 예외사항을 더 뒀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주 52시간 근로제 국회 통과 당시 나도 투표를 했다"며 "하지만 국회에서 좀 더 심도깊은 논의를 했어야 했다.(그렇게 하지 못해)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개발 업무나 방송 등은 8시간을 지켜 일하는 대신 몰아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부분에 있어 (주 52시간 근로제가) 예외를 두지 못해 경직됐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제조업은 주 52시간 근로제로 하루 2교대를 3교대로 바꿔야해 인력을 추가로 뽑아야 하는데 인력이 증가한만큼 주문물량이 늘지 않는게 문제"라며 "근로자 입장에서도 근로시간은 줄지만 월급이 줄어드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스마트공장이 필요하다"며 "스마트공장을 하면 인력이 덜 필요하게 된다. 스마트공장과 주52시간 근로제는 같이 돌아가는 툴(도구,제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기업계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로제로 인력이 필요하지만 인력난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1년 이상 유예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