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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21점' OK저축은행, 삼성화재에 진땀승…2연패 탈출

농구

    '송명근 21점' OK저축은행, 삼성화재에 진땀승…2연패 탈출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제물로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OK저축은행은 1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에 3-2(25-18 15-25 25-21 18-25 15-13)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연패를 마감한 OK저축은행은 승점 17(6승 2패)을 확보했다. 단독 선두 대한항공(6승 2패·승점 17)과 승점, 다승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 밀려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송명근은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21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한 조재성도 17점으로 힘을 보탰다.

    1라운드에서 1-3으로 패했던 삼성화재는 적지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또다시 고개를 떨구며 2연패에 빠졌다. 박철우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점으로 분전했고 박상하가 블로킹 6개 포함 13점으로 활약했지만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완전체가 아닌 상태에서 만난 양 팀이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레오 안드리치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인 상황에서 세터 이민규 역시 발목이 좋지 못해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했다.

    삼성화재도 토종 에이스 박철우의 발목과 무릎이 좋지 못하다. 이어 부상에서 복귀한 송희채의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아 안산 원정에 명단에 빠졌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쪽은 OK저축은행이다. 7-5에서 조재성의 후위 공격과 박원빈의 블로킹을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13-12로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는 심경섭의 퀵오픈 이후 상대 포지션 폴트, 송명근 블로킹 등으로 16-12까지 달아났다.

    김웅비의 서브와 박원빈의 블로킹까지 터진 OK저축은행은 19-13으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고 23-18에서 전진선이 속공과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삼성화재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삼성화재는 3-3-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과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13-11에서는 이지석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범실, 손태훈 블로킹으로 16-11을 만들었다.

    18-13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신장호는 연달아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삼성화재는 21-15에서 연속 4점을 쓸어 담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상하는 2세트에만 블로킹 5개를 기록하며 높이를 자랑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 주도권을 다시 찾아왔다. 2-3에서 곽명우를 대신해 이민규가 투입됐고 조재성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다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조재성은 특히 18-12에서 강한 서브로 두 번 연속 삼성화재의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리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삼성화재가 3세트 막판 정성규의 활약을 앞세워 두 점차까지 추격했지만 OK저축은행이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다시 한 걸음 앞서갔다.

    그러나 승부는 풀세트에 접어들어서야 갈렸다. 삼성화재가 4세트를 따내며 5세트로 몰고 가는 데 성공했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5세트는 막판에야 OK저축은행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11-11에서 박원빈의 속공으로 리드를 잡은 OK저축은행은 곧바로 송명근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13-11로 달아났다. 그리고 박원빈이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 OK저축은행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면서 치열했던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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