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일주일 앞두고 한일 외교 당국간 국장급 협의가 15일 도쿄에서 열린다.
외교부는 14일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타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15일 오전 도쿄에서 국장급협의를 갖고 양국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장급 협의는 오전과 오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한 국장은 14일 오후 출국해 15일 돌아온다.
양국 국장들은 협의에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수출규제 강화 문제 등 양국 갈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소미아 문제가 국장급 협의에서 논의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0시부터 적용되는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해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일본은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지만 강제징용 배상 판결문제를 먼저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16일 서울에서 열렸던 국장급 협의에서도 지소미아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 해법에 대해서도 양측은 각자의 입장을 전달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낙연 총리의 방일 이후에도 강제징용 판결 해법의 진전이 급속도로 이뤄지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