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첼로 리피 감독. (사진=AFC 제공)
마르첼로 리피(71) 감독이 중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리피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A조 4차전에서 시리아에 1대2로 패한 뒤 사퇴를 발표했다.
중국은 전반 19분 오사마 오마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30분 우레이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31분 자책골이 나오면서 패했다. 2승1무1패 승점 7점 2위. 1위 시리아(승점 12점)과 격차는 5점 차다.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리피 감독은 "나는 많은 연봉을 받는다. 결과를 남기지 못하면서 그런 고액을 받을 수 없다. 그래서 사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결별이다. 리피 감독은 2016년 10월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지난 1월 아시안컵 후 계약 만료로 중국 대표팀을 떠났다. 5월 중국과 다시 계약하면서 컴백했지만 1년도 채 안 돼 사퇴를 선언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리피 감독이 시리아에 1대2로 패한 뒤 사퇴를 발표했다"고 알렸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리피 감독은 경기 후 고향 이탈리아로 향했다.
이탈리아 출신 리피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 중 하나다. 유벤투스, 인터 밀란 등을 지휘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