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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시승기] 수려한 외모의 캐딜락 XT5… 진짜 매력은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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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시승기] 수려한 외모의 캐딜락 XT5… 진짜 매력은 '달리기'

    캐딜락의 중형 SUV 'XT5'
    2톤 넘지만 V6 3.6L 가솔린 직분사 엔진 탑재
    8단 자동변속기 결합으로 인상적인 주행능력
    직관적이지 못한 인포테인먼트와 낮은 인지도는 아쉬워

    캐딜락의 중형 SUV 'XT5'는 사실 대중적인 차는 아닙니다. 길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차죠.

    그럼에도 XT5는 국내에서 여러 차례 호평을 받은 모델이기도 합니다. 흔히 일반 소비자에 각인된 '미국차'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 브랜드가 캐딜락이기도 합니다.

    XT5는 기존 'SRX'의 후속 모델로 캐딜락이 야심 차게 개발한 모델입니다. 이어 내년엔 페이스리프를 거친 2020년형 XT5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 그래픽)

     


    다만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지만 외관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현 XT5의 디자인 완성도 자체가 워낙 뛰어났기에 손을 많이 대지 않은 것으로도 보입니다.

    타사 경쟁모델은 모호합니다. 가격대로 보면 BMW X3나 벤츠의 GLC가 떠오르지만 크기와 공간은 두 모델을 가뿐히 뛰어넘습니다. 훌륭한 가성비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XT5의 실내는 넓은 공간과 따뜻한 분위기의 럭셔리 SUV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엄청난 개방감과 도심형 SUV의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베이지 가죽이 주는 따뜻한 느낌에 간결한 송풍구(에어벤트) 인테리어 등은 '아, 이 차는 밖이나 안이나 모두 잘생겼구나'하는 생각을 들게합니다.

    다만 센터페시아 구성은 호불호가 갈릴 듯합니다. 좋게 말하면 '깔끔', 나쁘게 말하면 '단순'한 것이 XT5의 센터페시아 디자인입니다.

     


    조작이 어려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하루 이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직관적이지 못하다보니 어느 기능이 어디에 있는지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나 걸립니다.

    운전석에서 멀리 배치된 비상등 단추나 감도가 떨어지는 터치 버튼은 운전자 친화적이지 못한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왜 이리 XT5에 대한 호평이 이어질까요? 답은 주행에 있었습니다.

    2톤이 넘는 XT5에 고성능 V6 3.6L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달아 300마력이 넘는 힘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에다 8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안정적인 주행능력을 확보했습니다. 저속이나 고속이나 한결같은 안정감을 보여줍니다.
    ( 그래픽)

     


    변속 구간에서의 이질감이나 인터벌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앞서 본 콜로라도나 노틸러스에서도 느꼈듯이 미국 브랜드 특유의 부드럽고 탄력 있는 서스펜션도 인상적입니다.

    수려한 외모에 뛰어난 주행능력까지 갖췄지만 XT5, 아니 캐딜락의 국내 인지도는 여전히 낮습니다.

    북미와 중국 시장에선 불티나게 팔린 XT5가 한국 시장에서도 훨훨 날 수 있을지 아싸맨의 레알시승기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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