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친환경차 수출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자동차 수출 단가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3분기 자동차 수출 단가는 평균 1만 6384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만 6000 달러를 돌파했다.
3분기 평균 환율(1194.22원)을 적용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1957만원이다.
올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물량은 9월까지 177만 69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출액은 283억 9000만 달러로 5.6% 늘었다.
특히 팰리세이드와 코나, 니로 등 SUV 수출이 107만 4573대로 작년 동기 대비 8.9% 상승했고, 친환경차는 18만 448대 수출해 작년 동기 대비 41.4% 증가했다. 전기차 수출은 142.8%나 올랐다.
한편 올해 9월까지 세계 승용차 판매는 5.6% 감소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7개 시장에서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중국과 인도에서 경기둔화와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승용차 판매량이 각각 -11.5%, -16.4%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우리나라는 SUV와 전기차 판매 호조 효과로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7.3%에서 올해 7.5%로 0.2%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