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이한비.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가 전력에서 이탈한 흥국생명이 이한비를 선발로 내세운다.
흥국생명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2019~2020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2일 장충 원정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했던 흥국생명은 안방에서 설욕을 노린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못하다. 루시아가 맹장 수술로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2주 정도의 안정이 필요해 흥국생명은 루시아 없이 2라운드를 치러야 할 지 모른다.
박미희 감독은 "최근 루시아와 세터의 호흡이 잘 맞고 있어 안정적으로 갈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라고 말끝을 흐린 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선수들이 잘 버텨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루시아의 공백은 이한비가 채운다. 이한비는 전남 순천에서 열린 2019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4경기에 출전해 74점 공격 종합 37.87%를 기록했다. 정규시즌은 2경기에서 7득점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박 감독은 "부담 없이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특별한 주문은 하지 않았다"라며 "준비할 시간이 많았다면 여러 생각을 해봤겠지만 경기를 하루 앞두고 이런 일이 일어났다. 우선은 안정적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