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그룹 규모 대비 정규직 근로자를 가장 많이 채용한 곳은 SK그룹인 것으로 조사됐다. SK그룹은 1인당 평균 급여도 1위를 차지했다.
17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금융그룹을 제외한 국내 34개 대기업집단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SK그룹 상장사의 정규직 직원은 4만 681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3670명) 늘어 증가율 1위에 올랐다.
구체적으로 △SK하이닉스 2328명(9%) △SK텔레콤 524명(11.4%) △SK이노베이션 218명(12.6%) △SK 213명(5.7%) 등이다.
이어 농협그룹(6.9%)과 포스코그룹(6%), 현대백화점그룹(5.6%), 롯데그룹(4.7%) 등 순으로 정규직 증가율이 높았다.
또 KCC그룹(3.7%)와 KT&G그룹(3.6%), 하림그룹(3.1%), LS그룹(2.1%), 삼성그룹(2.1%) 등도 정규직 증가율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반해 효성그룹은 상장사 정규직이 1만 373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971명) 줄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카카오그룹(-6%) △신세계그룹(-5.4%) △GS그룹(-4.9%) △현대중공업그룹(-4.3%) 등 순으로 정규직 감소율을 기록했다.
다만 카카오그룹은 지난해 전자상거래 부문을 분사하며 카카오커머스를 설립해 상장사인 카카오 본사 소속 정규직은 줄었지만, 비상장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 직원수는 약 17%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그룹은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8715만원으로 분석 대상 그룹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OiL 8386만원 △삼성그룹 6337만원 △현대차그룹 6196만원 △KT&G그룹 6130만원 등 순이다.
반면 △신세계그룹 3032만원 △현대백화점그룹 3289만원 △현대중공업그룹 3480만원 △효성그룹 3611만원 △CJ그룹 3619만원 등 순으로 평균 급여가 상대적으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