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인 홈페이지 캡처)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18일 "소프트뱅크와 함께 라인과 야후재팬 운영사 Z홀딩스 간의 경영통합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기로 결정했다"며 "아시아 최고 AI(인공지능) 테크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라인은 일본 공시를 통해 "합병을 통해 우선 일본에서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이런 경험을) 아시아, 세계로 전개 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영통합의 결과, 라인과 Z홀딩스의 모회사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주식회사가 50:50으로 조인트벤처(JV, Joint Venture)를 만들어 Z홀딩스의 공동 최대 주주가 된다.
합병의 배경에 대해 라인은 "인터넷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기업이 압도적으로 우세이고 기업 규모를 비교해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각국과 일본의 기업간 큰 차이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합병의 기본 방침에 대해서는 "라인과 야후재팬이 각 사업 영역의 시너지를 추구하고, AI, 상거래, 핀테크(Fintech), 광고 · O2O, 기타 신규 사업 영역에서의 성장을 목표로 사업 투자를 실행함으로써, 일본 및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을 이겨낼 수있는 기업 그룹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라인과 야후재팬이 함께 마케팅 활동을 하면서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 OMO(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 분야의 양사 상호 협력을 개척하고, 일본 월 평균 이용자우 8200만명이 사용하는 라인과 6743만명의 야후재팬의 이커머스 서비스 고객 유치에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라인은 보고 있다.
이와함께 라인과 야후재팬이 각각 진행하고 있는 핀테크 사업에서는 각사의 이용자와 제휴사를 공유하는 등 시너지가 날 것으로 라인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라인과 야후재팬이 각각 주력하고 있는 AI 기반 개발도 더욱 강도높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인과 야후재팬은 18일 통합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12월 중으로 최종 통합 계약 및 최종 자본 제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 중으로 주식 교환 계약과 회사 분할에 따른 흡수 분할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주식 교환 계약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고, 같은해 9월 회사 분할에 따른 흡수 분할 계약을 승인하기 위한 주주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흡수 분할 및 주식 교환 효력 발생일은 내년 10월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