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20년도에 공인회계사를 1100명 이상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공인회계사자격제도심의위원회는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2020년도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예정인원을 1100명으로 의결했다. 올해보다 100명 늘어난 수치다.
이는 예측된 수요 1138명을 기반으로, 최근 3년간의 최종 선발인원과 최소 예정인원간 차이(42명)를 감안해 도출됐다.
심의위는 개정된 외부감사법 시행 등에 따라 외부감사 인력 증가 수요를 1116명, 비감사 업무 수요를 22명으로 추산했다.
올해 3월말 기준 등록 회계사는 2만884명이다. 장래인구 추계나 대학 입학자수 추이 등에 비춰 공인회계사 응시자 수는 중장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심의위는 전망했다. 다만 최근 채용·처우 여건 개선으로 2020년도 응시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심의위 회의에서 공인회계사 시험의 공신력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가 시행하는 시험은 내·외부의 신뢰가 생명이다. 지난 7월 시험 부정출제 의혹은 매우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은 출제위원 선정의 공정성 제고, 출제 검증 강화 등 시험관리 개선 관련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