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1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19일)까지 철도공사와 정부가 정부 정책에 따른 노사합의와 대통령 공약 이행을 위한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불가피하게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철도노조는 ▲ 4조 2교대 안전인력 충원 ▲ 임금정상화 ▲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주 52시간제에 따른 교대제 개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정부정책에 따른 노사합의와 철도통합 등 철도안전과 공공성 강화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도노조 조상수 쟁의대책위원장은 "지난 1달 동안 실질적인 결정권이 있는 국토부와 기재부에 협의를 요청했지만 묵묵부답이고, 철도공사 경영진은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파업을 하더라도) 필수유지업무제도에 따라 필수적인 열차운행을 책임지면서 적법하게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도노조는 다만 "내일까지 철도공사와 집중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총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교섭의 문은 계속 열어둘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