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대 진출을 노리는 김광현. (자료사진)
SK 와이번스가 좌완 에이스 김광현과 해외 진출에 관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첫 만남을 가졌다.
김광현과 SK 손차훈 단장은 19일 오전 인천 문학주경기장 SK 구단 사무실에서 만나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는 자리였기에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손 단장은 "김광현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에 대해 얘기를 했다"라며 "구단도 현재 선수단의 상황 등을 김광현 선수에게 설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추후 만남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몇 차례 더 만나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다만 이를 위해선 구단의 동의가 필요하다.
김광현은 지난 2016년 SK와 4년 총액 85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미국 무대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을 거쳐야 한다. 구단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다.
김광현은 지난 2014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한 차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 경험이 있다. 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우선 협상권을 따냈지만 김광현은 2년 100만 달러의 적은 금액을 이유 미국 진출을 포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