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기준과 원칙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할 '세계유산 해석 국제센터'(The International Centre for the Interpretation and Presentation of the World Heritage Sites, 이하 해석센터)가 한국에 들어선다.
문화재청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21일(현지시간) 열린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유네스코 협력기관(카테고리Ⅱ)인 해석센터 설립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지난 10월 17일 해석센터 설립 권고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번 결정으로 한국 유치가 확정됐다.
세계유산 문화 섹터 소속인 해석센터는 세계유산 해석 관련 연구 외에도 세계유산 해석과 해설 분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세계유산 해석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디지털 기술 지원을 수행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세종시에서 추진단을 발족하고, 하반기에는 유네스코와 협력기관 설립을 위한 협정서 서명을 추진한다. 정식 개소 예정 시점과 장소는 2021년 5월 세종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유네스코 카테고리Ⅱ 협력기관 6개가 있다. 문화 관련 기관으로는 전북 전주에 소재한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가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해석센터 유치를 통해 유네스코와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유산 해석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세계유산을 매개로 한 교육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