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없이 간편하게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장점으로 인기가 많은 에어프라이어 제품 대부분은 세척할 때 주의하지 않으면 코팅이 벗겨지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에어프라이어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리성능과 소음, 코팅 내마모성, 소비전력량,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평가 대상인 제품은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롯데알미늄 △리빙웰 △매직쉐프 △보토 △일렉트로맨 △키친아트 △한경희생활과학 등 브랜드의 에어프라이어다.
코팅 내마모성 시험은 내부 바스켓 코팅 부위에 부직포 수세미(2kg)를 반복적으로 마찰시켜 평가했다. 모든 제품이 1000회 미만에서 내부 금속 표면이 노출돼 '보통'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에어프라이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상담 분석결과도 품질 관련 상담 56건 중 코팅 관련이 20건(36%)으로 가장 많았다.
조리성능은 조리속도와 온도균일성 등 두 가지 항목으로 측정됐다.
냉동 감자튀김(300g)을 조리할 때 소요되는 시간으로 평가한 조리 속도는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롯데알미늄 △일렉트로맨 △키킨아트 △한경의생활과학 등 6개 제품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바스켓 내부 공간의 최대 온도편차로 온도균일성을 평가한 결과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롯데알미늄 △리빙웰 △일렉트로맨 △키친아트 △한경희생활과학 등 7개 제품이 '우수'했다.
제품이 작동되는 사이 발생하는 소음을 평가한 결과 △대우어플라이언스 △매직쉐프 △보토 △키친아트 등 5개 제품이 '우수' 수준으로 평가됐다.
음식물 없이 200도로 설정해 30분간 소비되는 전력량을 확인한 결과, 보토 제품의 전력량이 186Wh로 가장 적었고, 리빙웰 제품이 416Wh로 가장 많았다.
한편 감전보호와 제품 표면 온도상승, 소비전력 허용차, 자기장 강도, 납 용출 등 안전성과 표시사항은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