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카 오카포.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제공)
현대모비스가 승부수를 던졌다.
현대모비스는 22일 "SK전이 끝난 뒤 자코리 윌리엄스를 대신해 새로운 외국인 선수 에메카 오카포가 합류한다"고 전했다.
이름값으로는 역대급이다.
오카포는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샬럿 밥캣츠(현 살럿 호니츠)에 지명됐고,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2018년까지 11시즌(2014년 부상 은퇴 후 2017년 복귀)을 NBA에서 활약하며 평균 12점 9.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와 인연도 있다. 지난 9월 비시즌 연습 상대로 현대모비스와 속초 전지훈련을 함께 했다.
오카포는 휴식기가 끝난 뒤 출전할 예정이다.
오카포는 이미 한국에 들어온 상태다. 다만 현대모비스는 SK전에 출전하는 윌리엄스를 최대한 배려해 발표를 늦췄다. 유재학 감독 역시 경기 전 외국인 선수에 대해 묻자 말을 아꼈다.
1982년생 노장이지만, 유재학 감독은 오카포의 수비를 높게 샀다. NBA에서도, 속초 전지훈련에서도 수비는 검증된 베테랑.
유재학 감독은 "윌리엄스도 열심히 하고, 성격도 좋다. 다 좋은데 수비에서 구멍이 많았다"면서 "속초 전지훈련 때 오카포와 함께 해보니까 가운데 수비가 좋다. 원래 수비로 NBA에 있던 선수니까 수비를 생각해서 바꾸게 됐다. 성품도 굉장히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 속초 전지훈련 때 확인한 바다.
유재학 감독은 "속초에 왔을 때 몸 상태가 괜찮았다. 물론 다시 확인해야 한다"면서 "20분 정도 출전 시간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