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가 선발 출전해 70분을 소화한 보르도는 모나코를 꺾고 리그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사진=지롱댕 보르도 공식 트위터 갈무리)
보르도가 힘겹게 상위 진입의 문을 열었다.
황의조는 24일(한국시각)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AS모나코와 2019~2020 프랑스 리그1 14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까지 70분간 활약했다.
축구대표팀 차출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황의조는 곧장 선발 명단에 합류했다. 파울로 수자 감독은 조시 마자를 최전방에 두고 황의조와 니콜라 드 프레빌을 2선에 배치한 공격 대형을 꺼냈다.
황의조는 후반 25분 야신 벤라후와 교체될 때까지 슈팅 2개를 시도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모두 수비에 막혔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이 경기에서 보르도는 선제골을 내준 뒤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경기 막판에는 수적 우위를 활용해 승점 3점을 가져오는 영리함도 보였다.
보르도는 경기 시작 15분 만에 이슬람 슬리마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경기 시작 후 30분도 되지 않아 세 장의 경고를 받았을 정도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29분 파블로가 니콜라 드 프레빌의 패스를 동점골로 연결하며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동점이 된 뒤 모나코는 전반 37분 티에무에 바카요코를 시작으로 후반 22분까지 무려 5장의 경고를 받았다. 이 가운데 선제골의 주인공인 슬리마니는 심판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은 데 이어 상대 프리킥에 팔을 뻗어 핸들링이 지적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퇴장까지 당했다.
수자 감독은 보르도가 1골을 앞선 상황에서 상대 핵심 공격수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잡자 곧바로 황의조를 불러들이며 휴식을 주면서도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이 승리로 보르도는 6승4무4패(승점22)가 되며 리그 10위에서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