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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공천때 자녀 입시, 취업 과정 보겠다"

국회/정당

    정의당 "공천때 자녀 입시, 취업 과정 보겠다"

    정의당 총선공직자 선출 기준 5대 발표
    혐오발언.다주택자.음주운전 경력 철저 검증 계획
    심상정 "선거제, 최소한의 비례성 담보 원칙 흔들려선 안돼"

    '국민 눈높이 후보자격 5대 기준' 설명하는 심상정.(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의당은 25일 후보자 자녀의 입시와 취업과정을 검증하는 등의 '믿고 찍는 정의당 후보 자격 5대 기준'을 발표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국면을 거치면서 제기된 교육 공정성 문제를 반영하기 위한 취지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공정은 없애고, 책임성은 높이고, 눈높이는 맞추는 엄정한 후보 자격 기준을 세웠다"며같은 내용의 총선공직후보 선출 기준을 밝혔다.

    정의당은 ▲후보자 자녀의 입시 특혜 여부▲자녀 취업 과정을 검증하고 ▲투기성 다주택 보유자▲혐오 발언 및 막말을 한 후보자도 철저히 걸러내겠다고 밝혔다.

    또 선거일 전 음주운전 위반이 3회 이상이면 그 시기와 상관없이 후보자가 될 수 없다. 음주운전 단속·처벌 기준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된 작년 12월 18일 이후 위반한 사실이 있어도 안된다.

    아울러 현행 선출직 공직자가 당 의결 없이 그 직을 내려놓고 다른 선거에 뛰어드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이 같은 기준에 대해 "신분과 세습이 미래를 좌우하고 차별 만연한 사회를 개혁하는데 정의당이 분골쇄신하겠다는 각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에서 귀책 사유가 있어 재보궐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되면 비용을 책임지기보다는 후보를 내놓지 않겠다"며 "정당마다 국고보조금 기준이 달라서 보조금에서 그 비용을 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정의당은 오는 28일 1차 후보자 자격심사 공고를 시작으로 심사 일정에 들어가고 심사가 종료되는 내달 11일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또 이번 주 중 이정미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한다.

    정의당 심 대표는 또 이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제개편안에 대해 "여야 4당 합의 당시 현실성을 고려해 최소한의 비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로서 준연동형을 채택했다"며 "이 원칙이 흔들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혁신 부분, 만 18세 선거권 부여 등 크게 보면 세 가지가 개혁안의 핵심"이라며 "이런 원칙들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비례의석수 문제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안으로 '250 대 50' 안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세 석을 늘리려고 동물 국회가 되고 1년 이상 격렬한 대립을 해야 하느냐는 말을 여당에 드린 바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다시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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