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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정상과 연쇄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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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정상과 연쇄 회담

    • 2019-11-25 18:57

    태국과 동부경제회랑 투자 협력 MOU 체결
    양국 4차 산업혁명 분야 협력 강화 전망
    인니와는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최종 타결
    인니 조코위 대통령 "존경하는 형님 文 감사"
    한-필리핀 FTA, 내년 타결 목표로 계속 노력

    문재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일인 25일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정상들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먼저,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40분 동안 태국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었다.

    25일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브라이언 차우 iME 대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피에르코팽 감독.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두 정상은 양국 상생번영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투자 및 인프라, 물 관리, 과학기술,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한 단계 높이는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특히, 두 정상은 태국의 미래 산업기지인 동부경제회랑(ECC) 투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동부경제회랑은 2021년까지 경제특구로 선정된 방콕 동남부 3개주에 대규모 인프라 개발, 12대 미래 산업 육성, 스마트시티 유치 등을 추진하는 계획이다.

    쁘라윳 총리는 "전기차, 디지털로봇, 수소차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혁신산업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국의 투자자들에게 태국정부는 모든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우리 기업이 태국으로 수출한 ‘푸미폰 아둔야뎃 호위함’ 전력화 행사가 "태국의 국방력 증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 국방 방산 분야의 협력이 강화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또한 쁘라윳 총리는 “어제 도착하자마자 한국음식을 두 끼 먹었다”며 자신의 가족들이 한식을 매우 좋아한다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최종 타결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이제 서로에게 꼭 필요한 나라로 공동 번영을 추구하고 있다"며 "지난해 교역 규모가 200억 달러에 도달했고, CEPA 협정의 최종 타결로 양국의 교역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존경하는 형님' 문 대통령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하다"고 화답하며 참석자들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특히, 조코위 대통령은 며 "두 나라의 경제협력이 꼭 증대돼야 한다"며 "CEPA는 우리 두 나라의 경제 해방을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CEO 서밋(Summit)’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두 정상은 인프라, 방산, 환경, 공공행정 등 다양한 분야를 놓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열고 교역·투자, 방산, 인프라·에너지, 인적교류 등 각 분야에서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두 정상은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최종타결을 목표로 양국이 상품 시장개방과 관련된 조기성과 패키지에 합의한 점을 평가했다.

    이어 추후 협상을 계속해 내년도 최종타결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우리나라와 가장 먼저 수교를 맺은 국가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수교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방한해 주신 것을 국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양국은 우정과 신뢰의 역사를 바탕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검토할 여건이 성숙됐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도 "한국은 필리핀의 4대 교역국이며 교역액은 약 130억 달러"라며 "양자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역내의 평화와 안전을 증진하기 위해 한국과 공동의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한국 정부에서 지난달 민다나오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위한 10만 달러를 원조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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