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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달력으로 군장병들에게 '괜찮아'라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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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달력으로 군장병들에게 '괜찮아'라고 말해주세요"

    [파워인터뷰] 군인교회 복음 달력 보내기, 한국군종목사단 김영호 중령(진)

    [앵커]

    올해 달력도 12월 한 달, 한 장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내년 달력을 선물하거나 선물을 받는 시기이기도 하죠.

    한국군종목사단이 광고로 복음을 전해온 '복음의전함'과 함께 각 군인교회에 복음의 달력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을 기획한 한국군종목사단 김영호 소령을 파워인터뷰에서 만났습니다.
    조혜진 기자입니다.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11월 27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조혜진 /선임기자
    ■ 대담 : 김영호 목사/한국군종목사단 중령(진), 군캠페인 부팀장


    ◇ 조혜진 : 목사님, 안녕하세요?

    ◆ 김영호 : 안녕하세요?

    ◇ 조혜진 : 여기가 충성교회, 그러니까 군인교회 목양실이에요.

    ◆ 김영호 : 네, 그렇습니다.

    ◇ 조혜진 : 목사님께서 펼치고 계신 캠페인이 ‘군인교회 복음 캘린더 보내기 캠페인’인데요. 어떤 캘린더가 가게 되는 건가요?

    ◆ 김영호 : 우리 한국군종목사단에서는 ‘괜찮아, It’s OK with Jesus’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민과 군이 함께 협력해서 ‘우리 대한민국 장병들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라는 마음을 담아서 캘린더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캘린더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 조혜진 : 예쁜데요.

    ◆ 김영호 : 네.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교회가 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군인교회라는 이름으로 ‘여러분들의 군생활 It’s OK’.

    ◇ 조혜진 : 괜찮아.

    ◆ 김영호 : 네, 괜찮아. ‘2020년 잘 될거야’라는 마음을 담아서 어떻게? 잘 보시면, ‘with Jesus’라고 써 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면 잘 할 수 있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달력입니다. 이 달력은 우리 용사들의 삶이 담겨져 있죠. 그래서 전역일도 있고, 또 휴가 날짜도 있고,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과 기념하는 날짜도 있는데, 장병들이 늘 보게 되는 것이에요.

    그래서 이 달력 속에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이런 날짜 가운데 늘 바라볼 때 ‘참 괜찮아, 너란 사람’. 그래서 장병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기도 하고, 또 예수님의 마음도 전할 수 있는 그런 달력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작을 했습니다.

    마음이 힘들 때 ‘참 괜찮아, 너란 사람’. ‘아, 나를 응원해 주는 분이 있네’. 그래서 여기 자세히 읽어 보시면, 올 한 해 이것만은 마음 속에 담아 두고 살아보자. ‘하나님이 나란 사람, 참 괜찮아’ 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그런 마음으로 교회당에 와서 마음에 위로도 얻고, 예수님도 만나고, 꿈도 찾을 수 있다면, 또 신앙전력이라는 큰 측면에서도 부대를 더욱 건강하게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 조혜진 : 그래서 그런지 그 ‘It’s OK’ 로 여러 가지 캠페인을 같이 펼치시는 것 같네요. 여기 텀블러도 있고, 모자도 있고, 심지어 지금 티슈곽에도 써 있는데, 이 캠페인을 내년까지 지속하신다면서요.

    ◆ 김영호 : 네, 이 캠페인은 최초 계획될 때 3년 정도의 계획을 가지고 진행을 했고요.

    ◇ 조혜진 : 장기 프로젝트군요?

    ◆ 김영호 : 네. '하나님이라면 용사들에게 뭐라고 말씀해 주실까'. ‘괜찮아’. 그래서 용사들이 교회에 다가오기 쉽도록 복음의 포장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세련됐네’. ‘참 좋네’. ‘그런데 와보니까 여기가 교회네’. ‘그럼 교회는 뭐하는 곳이지?’ 궁금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 조혜진 : 그러면 교회에 많이 오게 되나요? 이런 광고 때문에?

    ◆ 김영호 : 네, 처음에 교회에 다녀보지 않았던 친구들도 이런 선물 받으러 오기도 하고. 또 용사들이 아이템을 모으듯이 텀블러도 받고, 모자도 받고. 그러다보면 복음에 대해서 알아가기도 하고, 또 그들이 군 생활하면서 필요한 것도 채워가기도 하고 이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조혜진 : 그런데 군인교회에 오는 군인들은 신앙생활 했던 군인들이 올 것 같거든요. 아닌가요?

    ◆ 김영호 : 저는 군종목사로서 활동하고 있는데, 저 자신을 정의할 때 기성교회 목회자라는 느낌보다는 '선교사'라고 생각을 합니다. 교회를 안 다녀본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그런데 교회 와서 ‘교회가 이렇게 좋은 곳인지 몰랐어요’라고 얘기할 때, 저는 교회 문화 속에서 자라서 좀 당혹스러운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면 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매스컴이나 사회에서의 부정적 인식을 갖고 들어와서 교회가 가지고 있는 사랑을 잘 전달받지 못하는데, 군인교회에서는 장병들이 힘들잖아요. 그리고 먹을 게 먹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그럴 땐 초코파이도 먹고, 또 찬양도 부르면서 마음에 위로도 받고, 그러면서 나의 등을 토닥여주는, 괜찮다고 말해주는 그 음성을 듣기도 하는 장이 군인교회이기도 하죠.

    그래서 복음의 마음을, 문을 열고, 군선교는 어쩌면 이미지 선교 같아요. 기독교에 대한 좋은 이미지, 알지 못했던 기독교를 소개해 주는 장소.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여기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 조혜진 : 아하. 지금 군인들이 몇 년 생들이 들어오고 있죠?

    ◆ 김영호 : 지금은 90년대 후반생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 조혜진 : 그럼 책 ‘90년생들이 온다’ 이것보다도 더 발전된 버전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요?

    ◆ 김영호 : 그렇죠. 더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을 해야죠.

    ◇ 조혜진 : 그렇군요. 이 신세대 장병들. 군 선교를 위한 제언 부탁드립니다.

    ◆ 김영호 : 큰 틀에서 보면, 세례와 전도도 매우 중요한데, 회심에 더 강조점을 둬서 노력할 수 있는 시대가 되지 않았을까. 그리고 많은 장병들에게 더 많이 다가가는 노력을 해야 되지 않을까. 어떤 분들은 "군목이 되게 쉬운 것 같아요. 가만 있어도 다 몰려 오니까요"라고 말씀하시는데요.

    ◇ 조혜진 : 저도 그럴줄 알았어요.

    ◆ 김영호 : 요즘엔 그렇지 않고요. 저희들이 열심히 찾아가고, 만나고. 당장의 결과가 아니라 더 멀리 바라볼 수 있는, 한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이었으면 참 좋겠다..이런 생각을 하고요. 우리 사회가 우리 젊은이들을 자꾸 가르치려 하기 보다는 그들에게 용기도 주고, 안아주고, "괜찮다"고 격려해주고 그러면 이들은 정말 하나님에 대해서 궁금해지고, 또 복음과의 만남을 통해서 변화하게 될 줄 믿습니다.

    [군인교회 복음 캘린더 보내기]
    문의 : 02-6673-0091
    ARS : 1877-0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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