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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집회 금지 탄원 뒤 신변위협"…경찰, 맹학교 보호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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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집회 금지 탄원 뒤 신변위협"…경찰, 맹학교 보호 조치

    • 2019-11-27 21:04

    학부모회 요청에 경찰관 2명 학교 앞에 배치하기로

     

    청와대 인근 서울맹학교 학부모들이 집회 금지 탄원서 제출 이후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고 호소해 경찰이 보호 조치를 하기로 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맹학교 학부모회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장과 면담하고 시각 장애 학생들과 가족들의 보호를 요청했다.

    김경숙 서울맹학교 학부모회장은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개별 보호를 요청한 것은 아니고 학생들이 이동하거나 할 때 보호에 신경을 써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맹학교 정문 쪽에 경찰 2명이 근무를 서도록 했고, 배치 시간은 등·하교 시간 등을 중심으로 학부모회 측과 상의해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맹학교 학부모회는 청와대 인근에서 열리는 집회·시위에 따른 소음과 교통 통제로 교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이달 19일 경찰에 무분별한 집회를 금지해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주말 일부 시민들이 서울맹학교를 찾아가 '도대체 얼마나 시끄럽다는 말이냐'라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맹학교 학부모회는 "주말 사이 세 차례에 걸쳐 '앞으로 한 번만 더 이렇게 공문이니 뭐니 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등의 협박을 받았다"며 경찰에 면담을 요청했다.

    시각장애 아이들을 가르치는 국립 특수학교인 서울맹학교는 청와대 사랑채에서 약 500m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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