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양천구청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김수영 양천구청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김 구청장의 남편이자 전직 양천구청장을 지낸 이제학씨(전 양천구청장)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28일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지역 사업가 A씨로부터 3000만원을 아내 김 구청장의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앞서 두 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최근 양천구청 앞에서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A씨는 "구청의 갑질로 회사가 소유한 아파트 상가에 대형마트 입점이 무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검찰 수사는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9일 김 구청장과 남편인 이 전 구청장을 고발하면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