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직수입하는 대형 SUV인 트래버스, 한국GM 스스로도 트래버스를 '슈퍼 SUV'라 부릅니다.
일단 덩치는 그 이름값에 걸맞습니다. 5m가 넘는 전장, 2m에 달하는 전폭은 외부로는 웅장함을 내뿜지만 차 안에서는 뛰어난 공간활용성, 안락함을 보여줍니다.
300마력과 9단 자동변속기의 조화도 뛰어납니다. 뛰어난 정숙성을 보여준 저속 구간은 물론 안정적인 주행과 넉넉한 힘, 이질감 없는 변속을 보여준 고속 주행도 인상적입니다.
( 그래픽)
다만, 함께 한국으로 건너온 콜로라도와 비슷한 실내 디자인은 아쉬운 점입니다. 슈퍼SUV라 부르기에는 너무나 투박한 인테리어가 적용됐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종종 한국GM의 차량 출시 타이밍에 대해서 '아쉽다'고 말합니다. 다른 경쟁사에 비해 '매번 한 발 늦는 느낌'이라는 것이죠.
트래버스 역시도 한국 시장에서 대형 SUV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일 때 등장했습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다만 트래버스는 트래버스만의 강점이 뚜렷해보이긴 합니다. 압도적 공간과 미국 브랜드 특유의 넉넉한 주행, 여기에다 시장 전망치보다 저렴하게 책정된 가격(4,520만 원~)도 무기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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