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가수 현아가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미주신경성 실신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고도 했다.
현아는 28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해당 글을 통해 현아는 "미루고 아니라며 괜찮다고 넘겨오다가 2016년 병원을 가보고 나서야 마음이 아픈 상태였단 걸 알게됐다"면서 당시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늘 단단해왔던 저였기에 우울증과 공황장애라는 진단이 믿기지 않았다"며 "지금은 자연스럽게 2주에 한번 꾸준히 치료받고 있고 나쁘게 생각하지만은 않으려 한다"고 했다.
또한 현아는 앞이 뿌옇게 보이다가 쓰러지는 일을 겪은 뒤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미주신경성 실신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현아는 "무대에 서고 싶은데 내가 이렇게 자주 푹하고 쓰러진다면, 내가 아프단 걸 알면 누가 날 찾아주려나 제일 먼저 걱정이 앞서서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비밀이란 게 오랫동안 지켜지면 좋으려만 푹푹 쓰러질 때마다 혼자 속 졸이며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광고나 스케줄 소화 할 때면, 행사할 때면 절 믿고 맡겨 주시는 많은 분들께 죄송했다"면서 "제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볍고 싶어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현아는 "사람은 완벽할 수만은 없나 보다"라며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제 자신을 사랑하고 보살펴주고, 지금처럼 용기 내어 솔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현아는 2007년 연예계에 데뷔해 걸그룹 원더걸스와 포미닛 멤버, 그리고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올해 초에는 선배 가수 싸이가 설립한 엔터사 피네이션에 새 둥지를 틀었고, 이달 초 신곡 '플라워 샤워'(FLOWER SHOWER)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