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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수촌리 고분군서 백제 금제 귀걸이 출토

문화재/정책

    공주 수촌리 고분군서 백제 금제 귀걸이 출토

    백제 금속공예 연구 자료 기대

    출토 금제 귀걸이와 목걸이. (사진=공주시 제공)

     

    백제 수도가 한성에 있을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공주 수촌리 고분군에서 금제 귀걸이 한 쌍이 나왔다.

    2일 공주시에 따르면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시행 중인 수촌리 고분군 발굴 현장에서 금제 귀걸이와 구슬 목걸이가 출토됐다.

    정상부와 가까운 널무덤(土壙墓, 토광묘) 내부에서 나온 금제 귀걸이는 가느다란 금사를 약 15번 정도 감아 연결한 후 맨 아래에 장식한 모양을 띠고 있다. 지난 2011년, 8호 돌덧널무덤에서 나온 금제 귀걸이와 유사한 형태를 보인다.

    이번 발굴 조사는 2016년 발굴한 곳의 남서 비탈부를 대상으로 했다. 백제 시대 돌덧널무덤(석곽묘) 3기와 널무덤(土壙墓, 토광묘) 3기 등 유구(遺構·건물의 자취) 15기를 확인했다.

    금제 귀걸이의 경우 기존에 출토된 예가 많지 않아 백제 시대 금속공예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연구원은 보고 있다.

    공주 수촌리 고분군은 2003년 의당 농공단지 조성을 위한 발굴조사 과정에서 백제 시대 대형 무덤 5기가 나온 이후 사적 제460호로 지정됐다.

    무덤 내부에서는 금동관을 비롯한 금동신발, 중국제 도‧자기 등 국보급 유물이 출토되면서 무령왕릉 이후 백제 고분 발굴 최대 성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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