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KBS 양승동 사장, '독도 소방헬기 추락 영상' 논란 사과

미디어

    KBS 양승동 사장, '독도 소방헬기 추락 영상' 논란 사과

    2일 오후, 유가족 만나 내부 감사결과 전달할 예정

    KBS 사옥 (사진=KBS 제공)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영상으로 물의를 빚은 데 관해 KBS 양승동 사장이 거듭 사과했다.

    양승동 사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시 한번 유가족과 시청자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또한 동영상에 어떤 논란이 있었는지 충분히 검증이 안 된 상태로 급하게 '뉴스9'에서 방송된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31일 KBS 독도 파노라마 영상장비 엔지니어 직원은 독도 해역 소방헬기가 추락하기 직전 이·착륙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이에 독도경비대는 해당 영상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해당 직원은 헬기 이착륙장 촬영의 보안상 문제 등을 이유로 화면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 11월 2일 KBS가 해당 영상을 '뉴스 9'를 통해 공개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KBS를 향한 비난이 빗발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양승동 사장은 "엔지니어 직원이 우연히 스마트폰으로 헬기 이륙 장면을 촬영했고, 이걸 독도경비대에 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본인이 한 촬영 자체가 보안적으로 문제 될 수 있어서 처음엔 없다고 답을 하면서 상황이 꼬였다"며 "그 부분 관련해 명확하게 처신을 잘못했다. 해당 직원이 KBS가 재난주관방송사라는 인식을 철저히 했더라면, 처신을 제대로 했을 텐데 그 부분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양 사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방송인윤리강령을 더 시대에 맞게 보완해서 철저하게 연수교육 시스템을 갖출 생각"이라며 "해경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 우리는 KBS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병걸 전략기획실장은 "독도 사고영상 문제 관련해서 해경과 정부 등과 끊임없이 접촉하며 유가족의 말씀을 경청하고 있다"며 "KBS 내부적으로 감사를 진행했고, 오늘 오후 그 감사 결과를 유가족 분들과 만나 설명을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