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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여군 최초 비행대대장 3명 탄생

    편보라,장세진,박지연 중령 등 3명 비행대대장에 임명돼

    공군이 3일 소개한 여군 최초 비행대대장 중 제5공중기동비행단 261공중급유비행대대장 장세진 중령(만 40세, 공사 49기).(사진=연합뉴스 제공)

     

    공군에서 여군 최초 비행대대장이 탄생한다.

    주인공은 제3훈련비행단(이하 3훈비) 236비행교육대대장 편보라 중령과 제5공중기동비행단(이하 5비) 261공중급유비행대대장 장세진 중령, 제16전투비행단(이하 16전비) 202전투비행대대장 박지연 중령 등 3명이다.

    3일 공군에 따르면 비행대대장에 임명된 세 사람은 모두 공군사관학교(이하 공사) 최초 여성 사관생도로 ’97년 입교한 지 22년, 여군 최초 빨간마후라의 주인공이 된 지 17년 만에 비행대대장에 임명됐다.

    5비 장세진 중령은 12월 3일, 3훈비 편보라 중령은 12월 3주, 16전비 박지연 중령은 12월 4주에 각각 비행대대장에 취임한다.

    비행대대장은 대대의 모든 작전과 훈련을 감독하고 후배 조종사를 교육 훈련하는 지휘관이다.

    국산훈련기 KT-1으로 조종사를 양성하는 3훈비 236비행교육대대장 편보라 중령은 2003년에 여군 최초 전투조종사가 되어 제8전투비행단(이하 8비)에서 A-37 공격기를 조종했다.

    2004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저고도사격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보라매공중사격대회의 최초 여군 수상자가 됐다. 주기종은 KT-1으로 총 1,440시간을 비행했다.

    공군이 3일 소개한 여군 최초 비행대대장 중 제3훈련비행단 236비행교육대대장 편보라 중령(만 40세, 공사 49기).(사진=연합뉴스 제공)

     

    편 중령은 "최초 공사 여생도 출신으로 비행대대장이 되기까지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아 영광스러웠지만, 한편으로 큰 부담과 책임감을 느꼈다"며 “대대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면서 조국 영공방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나아가는 비행대대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공중급유기 KC-330을 운용하는 5비 261공중급유비행대대장 장세진 중령은 2002년 여군 최초 수송기 조종사가 돼 5비에서 CN-235 수송기를 조종했다.

    2010년 여군 최초 수송기 교관조종사가 되었고, 2015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공중투하부문에서 여군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주기종은 CN-235로 총 비행시간은 2,600시간이다.

    장 중령은 2006년 전남 신안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 침몰사고 시 비상대기 중 이륙하여 조명탄을 투하해 인명구조에 기여한 것을 군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국산전투기 FA-50을 운용하는 16전비 202전투비행대대장 박지연 중령은 2002년 고등비행교육과정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다음해 여군 최초 전투조종사가 되어 8전비에서 F-5 전투기를 조종했다.

    공군이 3일 소개한 여군 최초 비행대대장 중 제16전투비행단 202전투비행대대장 박지연 중령(만 40세, 공사 49기).(사진=연합뉴스 제공)

     

    2007년 여군 최초 전투기 편대장에 임명됐고 2012년 제1전투비행단에서 고등비행교육과정 교관으로 후배조종사를 양성했다. 주기종은 FA-50으로 총 1,800시간을 비행했다.

    박 중령은 군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함께 푸른 하늘을 누비던 동료 조종사가 비행임무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해 슬픔의 눈물을 삼키고 영공방위 임무를 위해 다시 조종간을 잡고 출격했던 매 순간이라고 답했다.

    그는 "여군 최초 국산전투기 전투비행대대장에 임명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겸손하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주변을 돌아보는 대대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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