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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노인성 질환' 폐렴, 사망 원인 2위 될까

    급속한 고령화에 폐렴 사망 확률 가장 빠르게 증가
    지난해 출생아 폐렴으로 숨질 확률, 부동의 2위 심장 질환과 1.8%p 차이로 좁혀져
    남성은 모든 연령대서 폐렴이 사망 원인 2위 자리잡아

    주요 사망원인에 의한 사망확률(남녀전체) / 사진=통계청 제공

     

    한국 사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폐렴에 의한 사망확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8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가 향후 암, 심장 질환, 폐렴 등 이른바 '3대 사인(死因)으로 사망할 확률은 42.5%로 추정된다.

    특히 폐렴에 의한 출생아의 사망확률은 10.0%로, 폐렴의 사망확률은 전년 대비 1.1%p, 10년 전 대비 6.8%p 증가해 사망원인 중 가장 증가폭이 컸다.

    그 결과 가장 확률이 높은 암(악성신생물, 20.7%)과는 차이가 컸지만, 사망원인 2위인 심장 질환(11.8%)과 폐렴의 사망확률 격차는 1.8%p로 좁혀졌다.

    10여년 전인 2008년 3.2%에 그쳤던 폐렴의 사망 확률은 고령화와 함께 빠르게 증가해 2017년에는 8.9%로 뇌혈관 질환을 대신해 3대 사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남성은 지난해 출생아 뿐 아니라 모든 연령대에서 폐렴에 의한 사망확률이 심장질환보다 더 높았다.

    특히 80세 생존자의 경우 연령이 증가할수록 사망확률이 증가하는 폐렴의 특성에 따라 폐렴 사망확률이 14.2%로 심장 질환(10.8%)과 큰 격차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출생아가 앞으로 살아갈 것으로 기대되는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전년과 같았고, 10년 전과 비교하면 3.1년 증가했다.

    성별로 나누면 남자의 기대수명은 79.7년, 여자는 85.7년으로 전년과 비교해 남자는 0.1년 늘었고 여자는 변화가 없었다.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국가들과 비교하면 남자는 1.7년, 여자는 2.4년 더 평균수명이 길었고, 남녀 간의 기대수명 격차(6.0년)은 OECD 평균치(5.3년)보다 0.7년 더 컸다.

    출생아가 아닌 다른 연령층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40세 남자는 40.8년, 여자는 46.5년씩 앞으로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고, 60세 남자는 22.8년, 여자는 27.5년 더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유병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상태로 살아가는 기대수명은 지난해 출생아 평균 64.4년이다.

    만약 암이 제거된다면 출생아 기준 남자는 4.6년, 여자는 2.7년씩 평균 수명이 더 늘어난다.

    또 심장 질환이 제거된다면 남자는 1.5년, 여자는 1.3년씩 증가하고, 폐렴이 없어지면 남자는 1.1년, 여자는 0.8년 더 오래 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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