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조세 무리뉴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했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 현대에 부임한 첫해부터 리그 우승컵을 들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의 K리그1 우승 소식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기자회견장에서 등장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핫스퍼는 5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는 과거 맨유 감독이던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한 뒤 처음으로 떠나는 맨유 원정이라는 점에서 특히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맨유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이 전북 현대의 K리그1 우승을 언급했다.
무리뉴 감독은 한국 출신의 소속 선수인 손흥민에 대해 언급하던 중 과거 자신의 수석코치로 함께 했던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의 K리그1 우승 소식을 현지 취재진에게 소개했다.
무리뉴 감독은 "축구계에 많은 친구가 있지만 그중에 '톱 3'를 꼽는다면 과거 나의 코치였던 조세 모라이스도 포함된다"면서 "모라이스가 이틀 전 한국에서 챔피언이 됐다. 우승을 축하하고 싶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실제로 모라이스 감독은 지난 2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무리뉴 감독이 보낸 우승 축하 영상 메시지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무리뉴 감독은 잊지 않고 자신의 '오른팔'이었던 모라이스 감독의 우승을 프리미어리그 취재진에게도 알려 둘의 절친한 관계를 자랑했다.
전북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인 모라이스 감독은 과거 무리뉴 감독의 수석코치로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등에서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특히 2009~2010시즌 인터 밀란에서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우승까지 '트레블'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