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트럭 컨셉카 넵튠.(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 전략'을 발표했다. 주요 골자는 5년간 총 61조 원을 투자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과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종합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를 토대로 미래자동차 분야 글로벌 3위 도약, 자동차 부문 글로벌 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영업이익률은 8%로 설정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스마트 모빌리티' 또 강조…미래차 글로벌 3위 목표현대차그룹은 4일, 중장기 계획인 '2025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 이원희 사장이 발표를 맡았다.
우선 그동안 수차례 강조했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이 이번에도 등장했다.
이를 위해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2대 사업 구조로 재편한다.
(표=현대자동차 제공)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사업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차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전기차, 수소전기차 시대 대응은 물론 PAV(개인용 비행체), 로보틱스 등 신개념 이동수단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가시적인 목표로 2025년까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연간 글로벌 판매량을 67만 대(전기차 56만 대, 수소전기차 11만 대)로 잡았다. 글로벌 3대 전동차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한국과 미국, 중국, 유럽 등 선진시장은 2030년부터 신차에 전동화를 추진하고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은 2035년부터 전동화를 이룬다.
이를 위해 한국을 선진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거점으로 삼고,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은 인도에 세운다. 한국과 인도가 글로벌 모(母)기지가 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고객 만족을 위해 다른 브랜드와 경쟁우위가 가능한 '3대 스마트 차별화 요소'도 강화한다.
3대 스마트 차별화 요소는 ▲ 혁신적 디지털 사용자 경험과 ▲ 인공지능(AI) 커넥티드 서비스, ▲ 안전 지향 자율주행이다.
안전 지향 자율주행은 2025년까지 자율주행 2, 3단계와 주차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을 전 차종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또 2022년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및 2024년 양산이 핵심 골자이다.
이어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으로는 고객을 위한 자동차 정비, 관리, 보험 등 주요 서비스를 결합 제공하는 사업을 구축한다.
특히 커넥티드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 정보를 토대로 정비, 주유 등 서비스를 넘어 쇼핑, 배송, 음식 주문 등 새로운 모빌리티 라이프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북미에서는 4단계 이상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해 카셰어링과 로보택시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또 한국, 아시아 태평양, 동남아, 호주에서는 시장별 모빌리티 서비스 회사와의 제휴로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이미 서비스 시장이 자리 잡은 유럽과 러시아에서는 지능형 모빌리티 결합 사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 "영업이익률 8%, 글로벌 車 점유율 5% 목표"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61조 1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률 증대, 미래사업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제품과 경상 투자 등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41조 1천억 원을 쓰고 이어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AI, 로보틱스, PAV(개인용 비행체), 에너지 분야에 20조 원을 투입한다.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도 2025년 8%로 설정했다. 기존 목표치는 2022년 7%였다.
현대차는 ▲ 차량 플랫폼 통합 및 표준화 설계로 공용화와 통합구매를 확대하고 ▲ 배터리, 모터 등 환경차 전용부품 설계 혁신 및 부품 수급 체계를 개선, ▲ 권역별 현지 최적화 설계를 강화한다.
또 ▲ 신차효과, 제품 믹스(배합) 개선으로 인센티브를 절감하고 ▲ 새로운 제조기술 도입 등으로 생산성을 높인다. 선제적 품질 예방으로 품질 비용을 줄이면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투자 효율성도 끌어올린다.
끝으로 대규모 투자를 통해 202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목표도 5%로 제시했다.
이원희 사장은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 결합으로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2025년 전략적 지향점으로 설정했다"며 "이에 맞춰 사업구조를 전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